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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배낭 메고 23개국 돌며 한국 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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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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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
대학 3년생이 배낭 하나 메고 385일간 세계 23개국을 혼자 돌며 한국문화도 소개하고 갖가지 자원봉사도 하고 돌아왔다. 그는 이 특별한 세계 여행기를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20대 포털 사이트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에 올려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학생 김성용(25)씨. 그의 여행기는 12월 중 책으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김씨는 “젊은 날의 귀한 시간을 취업 준비에만 쏟는 ‘거세된’ 대학생활이 너무 싫어” 지난해 휴학계를 훌쩍 던지고 8월에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미국을 시작으로 콜롬비아 에콰도르 브라질 쿠바 스페인 프랑스 영국 벨기에 레바논에서 아프리카의 수단케냐 등 23개국을 돌았다.
첫 국가를 미국으로 잡은 건 의학보다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하려는 의사 패치 애덤스의 실화를 그린 영화 ‘패치 애덤스’를 보고 감명받아 그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는 수소문 끝에 일리노이주 어바나샴페인에 있는 ‘사회 디자인 학교(school for designing a society)에서 패치 애덤스씨가 강연을 한다는 말을 듣고는 그곳부터 찾아갔다. 그리고 실제로 그를 만났다. 김씨는 “노인인데도 20대인 나보다 열정이 넘치는 모습에 존경심이 우러났다”고 패치 애덤스의 인상을 전했다.
그의 세계 일주는 이런 식으로 저돌적이었다. 그 여행길에서 평생 잊지 못할 체험들을 했다. 라디오pd가 꿈인 김씨는 일리노이주에 머무는 동안에는 지역 라디오에 찾아가 “방송을 해보고 싶다”고 제안한 끝에 음악프로그램을 2달간 진행하기도 했다.
“이전에는 한국에 대해서 한 번도 소개한 적이 없는 방송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틀었더니 지역 청취자들이 ‘이런 음악도 있군요’ 하고 신기해 했어요. ‘태극기 꽂는’ 심정으로 한국 음악과 한국 문화 소개를 늘려갔죠.”
터키, 페루, 이탈리아에서는 2~3주씩 ‘워크캠프’에 참가해 고아원 돕기, 행사 무대 설치하기 등의 자원봉사를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유럽 친구들을 사귄 덕분에 유럽을 돌아다닌 80여일 동안에는 그 친구들 집에서 신세지면서 숙박은 거의 ‘공짜로’ 해결했다”며 웃었다. 김씨는 때론 각국의 명소에서 프리 허그(free hug) 운동처럼 ‘자유 여행’과 ‘자유로운 사고’(思考)를 ‘부추기는’ 퍼포먼스도 했다. 그는 “내 여행기를 읽고 다른 학생들도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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